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0.02.10 15:49

2차 감염우려 없고, 잠복기 14일 끝나

(사진=YTN 뉴스 캡처)
우한 교민이 격리 생활하는 충북 진천의 인재개발원(사진=KBS 뉴스 캡처)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충북 진천에서 격리돼 생활하는 우한 교민 173명이 15일 귀가할 전망이다.

10일, 행정안전부는 진천 인재개발원에 수용된 우한 교민들이 잠복기인 14일 동안 의심 증세를 보이지 않으면 15일 오전 일괄 퇴소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퇴소 예정인 173명은 31일 입소한 156명과 김포공항 도착 직후 발열 등 의심증세를 보였지만 음성판정을 받은 17명이 포함된 숫자다. 이들은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돼 음성 판정을 받은 뒤 뒤늦게 격리 숙소인 인재개발원에 합류했다. 이들도 귀국일 기준으로 15일 0시면 잠복기를 채운다. 격리 생활을 마친 우한 교민은 버스 9대에 나눠 타고 서울과 대구·영남권, 충북·대전·호남권, 경기권, 충남권 등 5개 권역의 거점까지 버스로 이동한다. 그리고 지정된 버스터미널 또는 기차역에서 하차한 뒤 각자의 집으로 돌아간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우환 교민은 현재 1인1실을 배정받아 개별 접촉 없이 생활하고 있어 2차 감염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퇴소 전에 확진자가 나타나면 2차감염 가능성이 있어 격리기간은 더 연장된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11번째 환자가 10일 중으로 퇴원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확진자가 퇴원하는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번 환자의 경우, 증상 호전뒤 실시한 검사에서 두 차례 연속 음성으로 확인돼 오늘 중으로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