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2.10 18:04

한국당·새보수당내 논의 거쳐 당명 최종 확정

박형준 혁통위원장. (사진=전현건 기자)
박형준 혁통위원장. (사진=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는 10일 '대통합신당'을 통합신당의 이름으로 잠정 합의했다. 신당은 예정됐던 20일보다 나흘 빠른 16일 출범식을 갖고 출범할 계획이다.

박형준 통준위 공동위원장은 이날 오후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통합신당 당명에 관한 잠정적 합의안을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범중도보수 통합이라는 가치를 이념, 지역, 세력을 넘어서는 통합적인 세력으로 구성하겠다는 것"이라며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의 당내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통준위 회의에선 신당 이름으로 '국민통합당', '통합혁신당', '나의행복통합신당', '행복나라통합신당', '미래통합신당' 등이 거론됐다.

박 위원장은 "4·15 총선이 끝난 후 통합신당의 당헌·당규를 전면적으로 손보고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했다"며 "그때 당명 문제도 논의될 수 있다는 단서가 붙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잠정적으로 16일 출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공천이 급하고 다음 주로 출범을 넘기면 여러 가지 정치 일정상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16일 출범이 힘들더라도 하루 이틀을 넘기지 않아 출범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새보수당 유승민 위원장의 결단으로 통합에 속도가 붙은 것이 사실이고 이걸 미룰 이유가 없다"며 "가능한 한 일을 효율적으로 해서 선대위 체제로 빠르게 넘어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통준위는 이날 회의에서 통합신당의 당헌과 정강·정책에 대해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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