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2.10 18:07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10일 중 항공 및 항만 수송을 통해 자동차 부품인 ‘와이어링 하네스’가 국내 입고될 예정이다.

그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중국 내 자동차부품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와이어링 하네스’ 부품 공급이 차질을 빚었다. 이에 우리 완성차 업체도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중국 내 와이어링 하네스 부품공장 40여개 가운데 37개 공장이 가동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9일 기준 27개 공장이 제한적으로 생산을 개시했다.

현재 부품기업별로 생산된 부품은 항공·해상 등으로 국내 수송을 개시했으며 지난 주말부터 생산물량이 한국에 반입되고 있다. 10일에도 일부 물량이 도착할 예정이다.

또 중국 정부는 방역 조건(마스크, 손소독제, 체온계, 기타 통근 지침 등)을 완비한 생산시설에 한해 가동을 승인하고 있다. 다만 현지 직원 복귀(고향→직장)·통근 제한 등으로 정상 가동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수요 등을 감안해 생산이 시급한 차종의 부품을 우선적으로 수송 중”이라며 “정부는 아직 가동 승인이 나지 않은 나머지 공장에 대해서도 해당 중국 지방정부와 협의해 중국내 모든 현지 부품공장이 원활하게 가동되도록 전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품기업들의 현지 방역체계 구축과 국내 부품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완성차 업계와 협력을 통해 신속 통관·긴급 자금지원·현지 모니터링 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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