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2.11 08:45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전기자동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최근 1년간 예상보다 낮은 증가폭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소비자 호감도는 되레 소폭 후퇴한 것으로 나타나 각종 부대 비용과 기술적인 문제들을 시급히 보완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뉴스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전기자동차의 정보량과 감성어 추이를 1년전과 비교했다.

조사에 의하면 '2019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6개월간 전기자동차 포스팅은 44만155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42만2021건에 비해 1만8134건 4.30%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 달 30일 현대모비스가 공시한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사는 전동화 부품 매출 2조8000억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 2017년 이후 매년 55~80% 성장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의외의 수치다.

전기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감도를 살펴본 결과 최근 6개월간 긍정률은 58.26%로 전년 같은 기간 60.95%에 비해 2.69%P 하락한데 비해 부정률은 되레 2.70%P 높아졌다.

중립률은 29.61%로 소수점 이하 두자릿수까지 같았다. 

호감도를 보였던 일부 소비자들이 부정적으로 돌아섰다는 뜻으로 관심도가 크게 늘지 않는 한 이유이기도 하다.

부정글 원문을 살펴본 결과 충전과 관련한 불만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충전소가 부족하다'는 불만이 가장 많은 것을 비롯 '충전공간 불법주차', '충전후 차량 미이동', 충전중 주차요금 부과', '1~4시간 걸리는 완충', '충전기 개인 설치비용 250만원에 대한 불만', '장시간 주행시 운전 가능거리에 대한 불안', '충전요금 올 하반기 kw당 178원 240원으로 40% 인상 불만' '충전소 주변 쓰레기 눈살', '전기자동차 급가속 불안', '급속 충전장치 고장시 50만~150만원 소요 불만' 등의 글이 많았다.

연구소가 포털 정보를 토대로 전기차들의 1회 충전후 주행거리를 살펴본 결과 최근 출시된 '2020 테슬라 모델S 롱 레인지'가 595km로 가장 긴 거리를 주행할수 있었다.

연구소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본격 확산을 위해선 급속 충전소 증설과 함께 충전시간 단축, 1회 충전후 주행거리 늘리기 등이 더욱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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