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2.11 09:19

열흘 간 수출 69.4% 증가…설 명절 이동 영향

(자료제공=관세청)
(자료제공=관세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2월 1~10일 수출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2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은 107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9.4%(43억8000만 달러) 늘었다. 이 같은 급증세는 지난해 설 명절이 2월 4~6일에서 올해 1월 24~26일로 옮겨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수출액은 15억3000만 달러로 3.2%(5000만 달러) 감소했다.

현재 우리나라 월간 수출은 2018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년동월 대비 14개월 연속 감소 중이다.

2월 1~10일 수출 현황을 품목별로 보면 전년동기 대비 반도체(37.8%), 석유제품(26.2%), 승용차(114.5%), 무선통신기기(34.8%), 선박(138.6%) 등의 수출이 늘었다. 반도체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액정디바이스(-39.5%)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36.0%), 미국(68.1%), 베트남(59.8%), EU(170.4%), 일본(28.9%), 홍콩(130.1%), 중동(63.0%) 등 대부분 국가에서 증가했다.

한편, 2월 1~10일 수입은 12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4.0%(23억2000만 달러) 늘었다. 이에 이 기간 무역수지는 12억91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수입은 기계류(48.7%), 정보통신기기(22.3%), 승용차(108.4%) 등에서는 증가한 반면 원유(-13.3%), 가스(-1.8%), 석탄(-23.9%) 등에서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82.8%), EU(86.8%), 일본(42.9%), 베트남(37.5%) 등은 늘고 중동(-14.4%), 중국(-7.5%), 호주(-2.7%) 등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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