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2.11 10:28

0.3초 만에 사람 구별해 걸음 멈추지 않고 바로 통과…판독정확도 99% 이상

LG CNS 본사 출입게이트에서 직원이 얼굴인식 출입통제 단말기에 얼굴을 인식하고 있다. 마스크를 쓰더라도 AI를 통해 인식이 가능하다. (사진제공=LG CNS)
LG CNS 본사 출입게이트에서 직원이 얼굴인식 출입통제 단말기에 얼굴을 인식하고 있다. 마스크를 쓰더라도 AI를 통해 인식이 가능하다. (사진제공=LG CNS)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LG CNS는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 위치한 본사 출입게이트 26곳에 '얼굴인식 출입 서비스'를 전면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얼굴인식 출입 서비스는 출입게이트에 단말기를 설치해 얼굴을 인식하고 AI 기술로 얼굴 정보를 분석해 신분 인증 및 출입을 제어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단말기에 얼굴을 비추면 얼굴인식부터 정보 조회, 신분 파악, 출입게이트 개방 여부까지 0.3초 만에 모두 파악한다.

마스크·안경·화장·얼굴 각도 등 현실 속 다양한 제약에도 모두 판독하고 그 정확도는 99%를 넘어선다. 마스크를 착용한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보며 출입게이트를 지나가도 신분을 식별해낸다. 얼굴인식 AI 모델이 수많은 얼굴 정보를 학습해 눈·코 주변의 생김새 만으로 사람을 구별할 수 있게 강화된 덕분이다.

얼굴인식 출입 서비스는 사용자·관리자 모두의 편의성을 높여준다.

카드 태깅이나 지문·홍채 등 생체 인증 방식은 사용자가 카드를 꺼내는 동작과 손가락이나 눈을 단말기에 가까이 가져가는 동작이 필요하다. 얼굴인식 방식은 불필요한 동작을 없애고 단말기 근처 2미터 이내로만 접근하면 얼굴을 인식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걸음을 멈출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다.

기업·기관 등이 보유중인 직원 증명 사진을 직원 동의 후 시스템에 업로드 하면 얼굴 인식을 위한 준비가 끝난다. 얼굴정보 등록을 위한 별도 사진 촬영 과정이 필요 없고 지문이나 홍채 스캔 작업도 필요 없다.

(사진제공=LG CNS)
LG CNS 본사 엘레베이터에서 직원이 얼굴인식 출입통제 단말기에 얼굴을 인식하고 있다. (사진제공=LG CNS)

이 서비스는 LG CNS와 글로벌 AI 전문기업 센스타임이 협력해 만든 '얼굴인식 출입통제 솔루션'을 통해 구현할 수 있다. 센스타임의 세계 최고 수준 'AI 안면인식' 기술과 LG CNS가 국내외 고객 170여곳 사업장 약 2만7000여개 출입게이트에서 운영 중인 '출입통제 솔루션'의 결합으로 완성도 높은 솔루션을 제공한다.

출입게이트에 설치된 단말기에서 얼굴정보 저장 및 분석 과정을 모두 처리해 외부 인터넷 접속이 불필요하다. 서버나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해도 정상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든 정보는 얼굴인식 출입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업장 내부에서만 관리할 수 있다. 사용자 얼굴 정보는 얼굴인식 단말기마다 최대 5만명까지 저장할 수 있어 대규모 사업장에 적용도 가능하다.

주성진 LG CNS 보안·IoT담당은 "개인정보 및 사용 이력 등이 외부로 절대 반출되지 않는다. 보안성을 확실히 보장한다"며 "센스타임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CCTV 등 영상 영역에서도 AI와 물리보안 기술을 결합해 통제구역 침입 탐지 등의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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