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0.02.11 10:20

연세대 지선하 교수팀, 웹기반 형식으로 보안성과 접근성 높여

지선하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분석툴 홈페이지 이미지.
지선하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분석툴 홈페이지 이미지.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통계 지식이 부족한 연구자나 학생도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분석과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공지능 기반의 분석툴’이 개발됐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팀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투비코는 보건의료계 연구자들이 별도의 통계 프로그램을 학습하지 않아도 안전한 환경에서 통계 분석을 할 수 있도록 웹 기반의 분석 툴을 만들어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연구팀이 개발한 분석 툴은 특별히 설치할 필요가 없는 웹(https://yonsei.2bko.com/#) 기반 형식이다. 또 기본 통계 분석 뿐 아니라 머신러닝, 딥러닝 등의 AI 분석기능을 탑재해 현재 프로토타입(prototype) 버전으로 연구자들에게 제공된다.

특히 이 분석툴은 연구자들이 활용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취약점인 데이터 보안성과 분석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의료데이터 분석 시 공동연구와 자료이동 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관리상의 위험을 ‘블록체인 기술’로 보강한 것이다. 개발팀은 이를 통해 데이터 위변조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분석 툴에는 인공지능 분석을 포함한 여러 분석기법을 내장시켜 비전문가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지선하 교수는 “이 시스템이 학생과 연구자들에게 의료데이터를 더 쉽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본인프라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팀은 이 시스템에 이미 업로드 돼 있는 한국인 암 예방연구-II(Korean Cancer Prevention Study-II, KCPS-II, 참고자료1) 대상자 15만6701명의 임상역학 자료와 1만6995명의 유전체 자료를 업로드해 분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선하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을 신약개발 등 헬스 비즈니스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건의료계 연구원들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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