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0.02.11 10:25
수원시자원봉사센터가 SNS를 통해 보내고 있는 응원메시지 모습(사진제공=수원시)
수원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들이 SNS를 통해 응원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수원시의 고군분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감염증 환자와 의료진을 응원하는 릴레이 캠페인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 사회 전체가 감염병 공포에 머물지 말고 힘을 모아 감염병 사태를 극복하자는 의지가 담긴 이 캠페인은 수원시자원봉사센터에서 시작됐다.

센터는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힘들어하는 의료진과 환자를 위한 응원 릴레이 캠페인’을 제안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위해 밤낮없이 헌신하는 모든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한 아이디어였다.

캠페인 문구를 손글씨로 작성하고 인증샷을 찍어 본인의 SNS에 게시한 뒤 해시태그를 달고 전체공개를 하는 방법으로 참여하는 간단한 방식이다.

#의료진 여러분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이겨낼 수 있어요 #수원시자원봉사센터 #수원시민 #한마음 되어 #모두 완쾌되길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등의 해시태그도 응원의 내용을 포함한다.

릴레이 캠페인은 10일 오후 현재 280여 건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시민들의 활발한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수원시자원봉사센터는 지역 내 자원봉사단체 및 봉사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캠페인을 알림으로써 성숙한 시민의식이 수원지역에서 확산되길 기대하고 있다.

민간단체도 힘을 모았다. 지동 제일교회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수원 차이니즈 공동체는 우한 거주 중국인들을 위한 마스크 등 생활 물품 보내기와 모금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정만천하 이주여성협회 등 비영리단체들의 모금도 자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원시 공직자들은 우한 교민들을 받아들인 아산·진천·음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1일부터 일주일간 수원시 모든 공직자가 진천군, 음성군의 딸기와 사과, 배, 버섯 세트 등 농수산 특산품을 팔아주기에 자율적으로 동참하며, 향후 아산의 특산품도 판매도 조율할 예정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감염증을 극복해내는 시간 동안 어렵고 힘들겠지만 수원시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꿋꿋이 견뎌내고 마침내 이겨낼 것”이라며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방역 관계자들을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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