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2.11 13:52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1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4조3000억원 늘면서 1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시현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0년 1월중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3조7000억원 늘었다. 이 같은 증가폭은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1월 기준 최대 규모다. 1년 전보다는 2조6000억원 확대됐다.

1월중 은행 가계대출 상승세는 주택담보대출 증가에 주로 기인한다. 1월 은행 주담대는 4조3000억원 늘었다. 이 또한 1월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주담대는 주택거래 관련 자금수요, 안심전환대출 실행 등으로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전년동월 대비로도 1조6000억원 확대됐다.

정부가 고강도 대출 규제를 담은 ‘12.16 대책’을 발표했으나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9000호로 전월 1만1000호에 비해 2000호 줄어드는데 그쳤다. 통상 주택계약과 자금수요 발생까지 두 달 정도 시차가 발생한다.

반면 기타대출은 설 상여금 유입 등의 영향으로 6000억원 감소했다. 기타대출은 지난해 1월(-1조5000억원) 이후 1년 만에 감소 전환했다.

한편, 1월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882조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주담대는 657조9000억원, 기타대출은 233조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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