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2.11 13:36
KT 직원들이 11일 경기 과천 'KT INS운용센터'에서 스미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 직원들이 11일 경기 과천 'KT INS운용센터'에서 스미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제공=KT)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KT가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쏠린 관심을 악용한 스미싱으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차단대응을 강화한다. 

스미싱은 주로 택배 배송, 모바일 청첩장 등의 내용을 미끼로 문자메시지를 전송한 후, 문자의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을 활용한다. URL을 클릭하면 스마트폰에 악성 앱이 설치돼 개인정보가 탈취되거나, 광고페이지로 접속된다. 

최근 '국내 우한폐렴 감염자 및 접촉자 신분 정보 확인', '우한 폐렴으로 인한 택배 배송 지연' 등의 내용을 미끼로 한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피해사례도 속출하는 상황이다. 

KT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새로운 유형의 스미싱 문자와 변종 악성앱에 대한 실시간 공격 탐지를 한층 강화했다"며 "보안 전문인력을 추가 투입해 스미싱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고객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KT는 실시간으로 악성 URL을 탐지해 접속을 차단하는 'KT 스미싱 대응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지난 2013년부터 운영 중이다. 고객이 스미싱 문자를 수신해 악성 URL을 클릭해도 'KT 스미싱 예방 안내 팝업창'으로 우회해 스미싱 공격을 예방한다. 

박종호 KT INS본부장 상무는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이를 악용한 스미싱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스미싱은 단순 클릭만으로 엄청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확인되지 않은 문자의 URL은 절대 클릭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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