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2.11 13:59
에쓰오일 직원들이 KT가 구축한 블록체인 전자계약시스템을 활용한 계약관리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에쓰오일 직원들이 KT가 구축한 블록체인 전자계약시스템을 활용한 계약관리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KT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KT는 에쓰오일(S-OIL)과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전자계약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오는 4월 말까지 모든 구축 작업을 마치기로 계약했다. 

이번 구축 계약은 에쓰오일의 디지털 테크놀로지 업무 혁신의 일환으로 체결됐다. 에쓰오일은 석유제품을 공급하는 약 2500곳의 주유소와 충전소, 법인 거래처에 KT의 블록체인 전자계약시스템 '기가 체인 BaaS'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 수행은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이 맡았다.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은 블록체인 전자계약 서비스 '스마트이컨트랙트'를 운영하는 업체다.

이번 구축 사업을 마치면 에쓰오일은 대부분의 계약을 온라인으로 진행·관리·체결할 수 있게 된다. 그간 에쓰오일은 매년 수만 건의 종이 계약서와 합의서를 사용해왔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계약서와 합의서가 효율적으로 관리돼 편의성과 경제성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전자계약시스템에 접속하면 ▲원본 증명 기능 활용 계약서 위·변조 방지 ▲공개키기반구조(PKI) 사설인증서를 통한 계약 관리 ▲계약 이력 데이터 관리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김종철 KT 블록체인 비즈센터장 상무는 "KT는 지난 2017년부터 전자문서 관리 시스템을 출시해 사업화하는 등 블록체인을 활용한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며 "에쓰오일 블록체인 전자계약시스템을 시작으로, 고객 중심에서 새로운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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