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은 기자
  • 입력 2020.02.11 14:30
전북 전주에 위치한 <b>국민연금</b>공단 기금운용본부 (사진제공=<b>국민연금</b>공단)
전북 전주에 위치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사진제공=국민연금공단)

[뉴스웍스=이정은 기자] 지난해 국민연금이 최근 10년 동안 가장 높은 운용수익률을 달성했다.

11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19년 기금운용 수익률은 약 11%, 운용수익금은 약 70조원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미·중 무역분쟁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글로벌 주요 국가의 경기 부양책으로 세계 증시가 강세를 보인데다 원·달러 환율이 오른 점 등이 기금운용 성과를 높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직전년도(2018년) 수익률이 마이너스(-0.92%)를 기록한 것에 비해 기금운용수익률이 상당히 개선됐다는 평가다. 

당시 일본의 연금적립금관리운용독립행정법인(GPIF)은 -7.7%,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무원연금은 -3.5%, 네덜란드 공적연금이 -2.3%의 운용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해외 연기금의 운용실적도 매우 낮았다.

국민연금은 지난 1988년 기금이 설치된 이후 지난해 11월 말까지 연평균 누적수익률 5.7%를 기록했다. 누적 수익금은 약 357조원에 달한다.

국민연금공단측은 "앞으로 기금 규모가 10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해외 및 대체투자 확대 등 투자 다변화 기조를 유지하고, 적정투자 수행과 사전적 위험관리 강화 등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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