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2.11 15:26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지난 1월 21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데이터 경제 활성화 TF 2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지난 1월 21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데이터 경제 활성화 TF 2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데이터 3법 개정에 따른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요를 발굴·논의하기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1일 ‘데이터 전문가 간담회’를 열어 “개정된 데이터 3법 시행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데이터 경제로 이행을 가속화하기 위한 골든타임이 다가왔다”며 “국민들이 편의를 체감하면서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활용 방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도 ‘데이터 경제 활성화 TF’를 구성해 핵심 대책들을 범정부 차원에서 활발히 논의하고 있다”며 “금융·의료·통신·교통 등 다양한 분야의 업계 간담회를 개최해 정책수요를 발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데이터 경제 활성화,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발제를 맡은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은 “데이터 경제란 데이터가 촉매 역할을 해 혁신적 비즈니스와 서비스를 창출하는 경제”라며 “데이터 경제 활성화는 곧 산업·공공·사회 모든 영역에서의 데이터 기반 혁신을 이루는 것이므로 민·관 모두가 협력해 변화를 선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고학수 서울대학교 교수는 “데이터 3법 개정 후속조치가 매우 중요하다”며 “시행령 등을 제때 마련하는 것뿐만 아니라 가명처리 등 데이터 활용에 관한 실무적인 지침과 체계적인 관행을 다져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한상기 테크프론티어 대표는 “우리가 집중해야 할 핵심적인 분야부터 데이터 기반 혁신을 추진하고 분야별로 특화된 데이터셋 구축과 표준화가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홍영훈 다이나믹앤라이브 대표는 “인공지능은 빅데이터를 통해 성장하고 빅데이터는 클라우드로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혁신성장을 위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정책이 유기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태웅 한빛미디어 이사회 의장은 “중요한 경제주체의 하나인 정부가 앞장서서 데이터 기반 혁신사례를 널리 전파하고 범사회적인 데이터 활용 기조를 확산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 차관은 “우리가 경쟁력을 갖춘 분야를 중심으로 데이터 개방을 확대하고 융합·활용을 활성화한다면 혁신을 촉진하면서 새로운 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간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데이터 경제 활성화 TF를 통해 충분히 검토해서 관련 정책 수립과 추진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