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2.12 10:03

15세 이상·15~64세 고용률, 1월 기준 통계 발표 이래 최고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새해 첫 취업자 증가 수가 50만명대를 넘어서는 호조를 보였다. 다만 실업자 수는 다시 100만명을 상회했다. 또 40대 고용률 하락이 지속된 가운데 2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제조업 취업자 수가 증가 전환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0년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 취업자는 2680만명으로 서비스업 증가세 지속, 제조업·건설업 증가 전환 등에 힘입어 1년 전보다 56만8000명 늘었다. 이는 65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1월 고용률은 60.0%로 전년동월 대비 0.8%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7%로 40대에서 하락했으나 30대, 20대, 50대 이상에서 상승하면서 0.8%포인트 올랐다. 15세 이상 및 15~64세 고용률은 통계발표 이래 1월 기준으로 가장 높다.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4.0%로 1.1%포인트 올라 20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 같은 청년층 고용률은 1월 기준으로 2007년 이래 최고 수준이다. 청년층은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산업별 취업자 증감 규모를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운수업 및 창고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에서 각각 18만9000명, 9만2000명, 8만6000명 늘었다.

특히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의 경우 22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1월 제조업 취업자는 8000명 늘었다. 건설업 취업자도 지난해 기저효과 및 건설투자 개선 등으로 5000명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 정보통신업, 금융 및 보험업 등에서는 각각 9만4000명, 3만5000명, 3만2000명 줄었다.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한편, 1월 실업자는 115만3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7만1000명 줄었다. 전년동월 대비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시현했으나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100만명을 상회했다.

실업률은 4.1%로 모든 연령대에서 하락하면서 1년 전보다 0.4%포인트 내렸다.

청년층 실업률은 7.7%로 1.2%포인트 하락해 1월 기준으로 2013년 이래 가장 낮았다. 청년층 확장실업률(고용보조지표3)도 21.4%로 1.8%포인트 내려 1월 기준으로는 통계 발표 이래 최저를 시현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취업자 수, 고용률, 실업률 등 3대 고용지표가 모두 크게 개선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나타난 견조한 고용 회복 흐름이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고용여건은 인구 등 구조적 둔화 요인이 작용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경제활력 제고를 통한 민간일자리 창출능력 강화에 주력하면서 40대 및 제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대응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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