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2.12 10:13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스위스 제네바 본부 기자회견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Global News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백신이 18개월 내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의 공식 명칭은 '코비드(COVID)-19'로 결정됐다.

11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보도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첫번째 백신이 18개월 안에 준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국이 가능한 한 공격적으로 신종 코로나와 싸워달라"고 요청했다. 또 "바이러스들은 어떠한 테러리스트의 행위보다 더 강력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우리는 무방비 상태가 아니다"라며 "지금 투자한다면 이 발병을 막을 현실적인 기회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디언은 호주, 영국, 중국, 프랑스, 독일, 미국 등 몇개 국가의 전문가들이 통상 몇년이 걸리는 백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신종 코로나의 공식 명칭은 'COVID-19'로 결정됐다. 새 명칭은 코로나(corona), 바이러스(virus), 질병(disease)에서 따왔다. 숫자 19는 신종 코로나가 발생한 2019년을 뜻한다.

이로써 신종 코로나, 우한폐렴 등으로 불리던 이 전염병은 발생 약 6주 만에 공식 명칭을 갖게 됐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지리적 위치, 동물, 개인이나 그룹을 지칭하지 않으면서도 발음하기 쉽고 질병과 관련이 있는 명칭을 찾아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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