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2.12 09:55

"확진자 다녀간 상점도 소독 이틀 후부터 운영 무방"
"단체헌혈 25% 감소…총리실 다음 주 헌혈행사 진행"

정세균(오른쪽) 국무총리가 지난 8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의 경기도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b>현황</b>을 보고 받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정세균(오른쪽) 국무총리가 지난 8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의 경기도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더라도 소독을 하고 이틀 후부터는 운영해도 괜찮다는 것이 방역대책본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중수본회의’를 주재하면서 “방역은 빈틈없이 하되 지나친 위축은 피해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중앙부처나 지자체가 주관하는 행사를 무조건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철저하게 방역조치를 마련하고 예정된 행사들을 계획대로 진행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이유로 상점이 며칠간 문을 닫는 것도 공중보건 측면에서 지나치다”며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더라도 소독을 하고 이틀 후부터는 운영해도 괜찮다는 것이 방역대책본부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최근 감염 우려로 단체헌혈이 25% 감소하는 등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보건복지부는 혈액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정부와 공공기관이 앞장서고 국민들도 동참해 달라”며 “총리실도 다음 주 헌혈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우한 교민과 가족들이 오늘 아침 국내에 들어왔고 앞으로 14일간 이천 국방어학원에 머무르게 된다”며 “안전과 방역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새 학기 대학가는 중국 유학생들의 입국을 앞두고 있는 만큼 입국 후 일정 기간 지역사회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세심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교육부와 관계부처는 대학, 지역사회와 함께 조속히 세부 방안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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