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2.12 11:00

김광수 회장 "단기성과 위주의 확장보다 내실 중요"

김광수(가운데) 농협금융 회장 11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농협금융 글로벌전략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농협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부문에서 발생하는 연간 순이익을 1600억원 수준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농협금융은 11일 서울 중구 본사 대회의실에서 김광수 회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CEO 및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0 농협금융 글로벌전략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목표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은 농협금융 글로벌 사업이 걸어온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10년을 준비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핵심가치와 전략방향을 제시했다.

농협금융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협동조합 금융그룹’이라는 그룹 비전을 계승해 새로운 10년의 글로벌 사업 도약을 위한 4대 핵심가치를 제정했다. 농업금융 분야 강점을 살린 ‘차별화(Differentiation)’, 세계화와 더불어 포용적 현지화를 강조한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금융 생태계 전환에 대응한 ‘디지털 혁신(Digital Innovation)’, 농협금융의 공익적 위상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등이다.

이와 더불어 전략방향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아시아 중심 네트워크 확장’, ‘글로벌 IB역량 강화’, 도전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을 설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글로벌 경영목표로 2025년까지 자산 6조원, 당기순이익 연 1600억원, 해외 네트워크 13개국 28개 달성을 설정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자산규모는 1조3565억원이며 연간 순이익은 289억원, 해외 네트워크의 경우 9개국 16개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의 글로벌 사업은 단기적인 성과 위주의 과도한 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며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며 “2020년대를 시작하는 한 해로서 올해를 글로벌 사업 새로운 도약의 전기로 삼자”고 주문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우려에도 불구하고 해외 현지에서 소임을 다하고 있는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언제나 건강이 최우선임을 명심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