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2.12 11:17
피터 필립스(오른쪽)와 그의 아내 오텀 필립스. (사진=CBC News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손자녀 중 최연장자인 피터 필립스(42)가 이혼을 결정했다. 해리 왕자 부부의 독립선언으로 혼란을 겪은 영국 왕실에 또 하나의 비보다.

11일(현지시간) BBC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필립스 부부는 성명을 통해 이혼 결정을 공개했다.

성명은 "여왕과 왕실가족들에게 지난해 알린 뒤에 피터와 오텀은 헤어지기로 합의했다"면서 "그들은 이것이 두 명의 자녀에게 최선이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성명은 "두 사람은 공동양육권에 합의했으며, 두 딸을 잘 양육하는 것이 그들의 최우선사항으로 남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혼은 부인인 오텀 필립스가 남편에게 먼저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피터 필립스는 여왕의 장녀인 앤 공주가 첫 번째 남편인 마크 필립스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다. 여왕의 손자 중 최연장자로, 이번 이혼으로 인해 여왕의 손자녀 중 처음으로 이혼하는 커플이 됐다. 피터 필립스는 왕실 여자혈통의 후손인 만큼 별다른 왕실 직책은 갖고 있지 않다.

그는 캐나다 출신의 부인 오텀 필립스(41)와 12년간 부부 관계를 유지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서배나(9)와 아일라(7) 등 두 명의 자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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