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2.12 11:40

'선거구 획정' 놓고 여야 입장 차…협상 과정 순탄하지 않을 전망

(사진출처=YTN 뉴스 캡처)
심재철(오른쪽)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김한표 원내수석부대표가 11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입장하고 있다.(사진=YTN 뉴스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여야는 20대 마지막 임시국회를 2월 17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열기로 합의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윤후덕 원내수석부대표,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김한표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11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통해 이같은 일정을 논의했다. 

대정부질문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질문은 8명이 15분씩 실시한다. 오는 24일엔 정치·외교 분야, 25일 경제 분야·26일 교육·사회·문화 분야로 이어진다.

법안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오는 27일과 3월 5일로 결정했다. 여야는 국회 코로나 바이러스대책특별위원회 구성에 대한 추가 논의는 방역현장의 신속대응과 신설 교섭단체 등 향후 상황을 고려해 추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관련 논의도 행안위원회 간사 간 협의하기로했다. 선거구 획정은 3월 5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은 방역현장 상황과 원내 정당 간 통합 추이를 지켜본 뒤 확정할 계획이다.

윤 수석부대표는 협상 일정과 관련해 "양당 간사 간 연락을 시작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선거구 획정 시한에 대해 "다음 달 5일을 본회의 날짜로 의사일정을 합의했기 때문에 그날 관련 입법을 의결한다고 합의를 이룬 것"이라면서 "그 기간 전에 합의에 이른다고 본다"고 밝혔다.

총선에서 지역구 의원 253명과 비례대표 47명을 선출하는데 인구 하한선과 상한선 기준을 정해 253개 지역구를 확정하려면 현행 선거구들 가운데 일부를 분리·통합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어느 곳이 나뉘고 합쳐질지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며, 이미 인구 기준 등을 놓고 여야가 입장 차이를 드러내고 있어 협상 과정은 순탄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윤 수석부대표는 "심재철 원내대표의 큰 판단과 말씀이 있었지만 밝히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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