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2.12 11:42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땅값, 17년째 '부동의 1위'…평당 6억5670만원 수준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매장. <사진제공=네이처리퍼블릭>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매장. (사진제공=네이처리퍼블릭)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올해 전국 표준지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6.33%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 1월 1일 기준 표준지 50만 필지에 대한 가격을 13일 공시했다.

2020년 표준지공시지가 변동률은 전국 6.33%로 지난해(9.42%) 대비 3.09%포인트 하락했으며 최근 10년간 평균 변동률(4.68%) 대비 다소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7.89%, 광주 7.60%, 대구 6.80% 등 순으로 상승했으며 울산이 1.76%로 전국에서 가장 낮게 올랐다.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7.70%)의 상승률이 평균(6.33%)보다 높고 상업용은 5.33%로 지난해(12.38%)에 비해 상승률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표준지공시지가 현실화율은 65.5%이며 지난해(64.8%)에 비해 0.7%포인트 제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용이 64.7%(1.1%포인트 상향)로 높아졌고 상대적으로 현실화율이 낮았던 농경지와 임야의 현실화율도 개선됐다.

시·군·구 기준으로는 52곳이 전국 평균을 넘어섰고 198곳이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서울 자치구별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서울 자치구별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이 중 전국에서 서울 성동구(11.16%)가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서울 강남구(10.54%), 서울 동작구(9.22%), 서울 송파구(8.87%), 서울 서초구(8.73%), 서울 영등포구(8.62%) 순으로 많이 올랐다. 종로구는 4.11%로 서울에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10만원 미만 필지 비율은 전년 대비 0.9% 감소했고 2000만원 이상 필지 비율은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전국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필지는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땅으로 17년째 1위를 유지했다. ㎡당 가격이 전년도 1억8300만원에서 올해 1억9900만원으로 올랐다. 상위 10위 필지는 모두 서울 중구 충무로, 명동 일대 필지가 차지했다. 

이번에 공시되는 2020년 기준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누리집,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 누리집또는 해당 시·군·구 민원실에서 2월 13일부터 3월 13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같은 기간 해당 시·군·구 민원실 또는 국토교통부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이의신청할 수 있다.

3월 13일까지 접수된 이의신청에 대해서는 재조사·평가하고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다시 거쳐 4월 10일 최종 공시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동산 공시가격의 현실화와 균형성 개선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부동산 공시가격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표준주택 공시가격 공시에 이어 표준지 공시지가에 대해서도 세종시 지역에 대해 시범적으로 공시지가 평가 자료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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