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2.12 12:55

"추미애의 검찰인사는 '내 편을 위한 공정·정의' 인사"

송한섭 전 서울서부지검 검사가 12일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입당과 지역구 출마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MBC방송 캡처)
송한섭 전 서울서부지검 검사가 12일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입당과 지역구 출마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MBC방송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송한섭 전 서울서부지검 검사가 12일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입당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송 전 검사는 "무너진 공정과 정의를 회복하고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한국당에 입당했다"며 "저뿐 아니라 모든 젊은 검사들이 무너진 공정과 정의, 법치주의에 대해 좌절감을 느끼고 분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수의 가치를 가장 잘 지켜내고 대변할 수 있는 당이 자유한국당이라고 믿고 있다"며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 부패를 치료하는 검사의 경험을 살려 병든 사회를 치료하는 변화·혁신의 선봉자로 거듭 태어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내 아이들과 소중한 사람들이 더 건강하고 안전한 나라에서 살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며 "우리나라에서 의료와 법을 동시에 경험한 몇 안 되는 전문가로서, 국민의 건강과 의료, 일상생활에 너무나 관심이 없고 오직 정권욕에만 매달리는 현 정부의 무능함을 바로잡고 건강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또한 "저보다 젊고 어린 미래세대를 위해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싶다"면서 "저도 아직 스스로 젊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저보다 더 어린 많은 청년들이 일자리 문제 등으로 인한 박탈감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좌절하고 있다. 정치신인, 새내기로서 저와 같은 젊은이 또 미래세대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에 대해선 "공정과 정의를 상실한 인사"라며 "'내 편을 위한 공정', '내 패거리를 위한 정의'를 위하는 인사라고 생각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최근 추 장관이 수사·기소 주체를 분리하는 방안을 언급한 데 대해선 "몇십년 동안 있었던 검찰을 완전히 와해시키려는 시도"라고 힐난했다.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사건'의 공소장 비공개와 관련해서는 "무엇을 위해 비공개 한 것인지 국민은 알 것이라고 본다"고 질타했다.

한편, 송 전 검사는 서울대 의대 졸업 후 특전사 군의관으로 복무했고 사법시험 합격 후 '의사 출신 검사'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이후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송 전 검사는 징역형을 피하려고 20년간 식물인간 행세를 한 범죄자의 속임수를 발견해 교도소에 재수감시킨 일화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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