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2.12 12:49
서울시가 발간한 'Re-Seoul 함께 있는 도시재생' 표지.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발간한 'Re-Seoul 함께 있는 도시재생' 표지.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시가 도시재생 선도지역 3곳과 도시재생 시범지역 4곳의 생생한 도시재생 현장 이야기를 담은 'Re-Seoul 함께 읽는 도시재생'을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도시재생 선도지역에는 국내 첫 도시재생지역인 종로구 창신·숭인동을 비롯해 구로구 가리봉동, 용산구 해방촌 등이 포함됐다. 도시재생 시범지역은 최근 마중물 사업을 마무리한 성북구 장위동, 동작구 상도동, 성동구 성수동, 강동구 암사동, 서대문구 신촌동 등이다.

이들 8개 지역은 도시재생사업이 시작된 초기에 선정돼 도시재생의 시험대이자 발전 무대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8개 지역은 젠트리피케이션(임차인 내몰림) 방지를 위한 상생협약과 임대료 동결 합의 등을 통해 젊은 창업자와 예술인들이 맘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왔다. 주민이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주체가 돼 '지역재생기업(CRC)'을 창립하기도 했다.

시는 이미 사업이 마무리 됐거나 올해 마무리 예정인 8곳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을 책자에 가감 없이 모두 기록했으며 재생사업 지역별 추진 과정을 주민, 마을 활동가, 재생센터 등 현장 참여자들의 시각에서 서술했다.

서울시 도시재생 선도 및 시범지역의 사업진행 과정과 아이디어, 노하우 등이 담긴 Re-Seoul 함께 읽는 도시재생은 일반 시민들 누구라도 무료로 열람할 수 있도록 서울시 도시재생포털에 전자책으로 게재했다. 구입을 원할 경우 신청사 시민청의 서울책방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도시재생사업은 단순히 단기적이며 물리적 성과만을 가지고 판단할 것이 아니라 도시가 주민들의 노력으로 지역 고유의 가치를 살려 점진적으로 변화해가는 방향에 가치를 둬야 한다"며 "이번에 발간한 책자를 통해 주민 스스로가 중심이 돼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역사적·공동체적 도시로 만들어가는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로서의 도시재생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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