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2.12 13:57

"관광수입 4조6000억 감소…관광업 일자리 최대 7만8000개 앗아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사진제공=전경련)<br>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사진제공=전경련)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COVID-19)가 외국인의 여행수요를 위축시켜 국내 관광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현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과거 2002년~2003년 사스와 2015년 메르스 수준으로 확산된다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관광객은 각각 125만명·165만명, 관광수입은 각각 3조2000억원·4조6000억원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자료제공=한경연)
사스 수준 확산 시, 한국 관광산업의 생산·부가가치유발액, 취업유발인원 감소. (자료제공=한경연)

한경연은 이러한 관광수입 감소가 국내 산업에 미치는 연관효과를 분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스 수준일 경우에는 국내 관광산업의 생산유발액 6조1000억원, 부가가치유발액 2조8000억원, 취업유발인원 5만5600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메르스 수준일 경우에는 국내 관광산업의 생산유발액 8조6000억원, 부가가치유발액 4조원, 취업유발인원 7만8100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제공=한경연)
메르스 수준 확산 시, 한국 관광산업의 생산·부가가치유발액, 취업유발인원 감소. (자료제공=한경연)

한경연은 "사스, 메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 이제 국제 전염병은 우리 경제를 타격하는 상수가 됐다"며 "특히 관광산업은 외국인관광객의 감소로 인해 단기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산업 중의 하나인 만큼 견고한 방역 시스템 구축을 통해 한국을 '바이러스 청정국가'로 만드는 것이 긴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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