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2.12 13:46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공공빅데이터 청년 인턴십에 참가한 청년 가운데 23명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공공빅데이터 청년인턴십에 참여한 100명의 청년 가운데 23명(10일 기준)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국민은행, 11번가 등 민간기업은 물론 국립암센터, 수자원공사 등 공공기관에도 취업했다.

행안부의 공공빅데이터 청년인턴십은 데이터 전문가의 꿈을 키우는 청년인력을 데이터 분석이 필요한 공공기관에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처음 시행됐다.

지난해 5월 실시한 공개모집에 832명의 청년들이 신청해 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선발된 청년들은 2개월간 데이터 분석 전문교육을 거친 뒤 전국 75개 행정·공공기관에 배치됐다. 인턴 기간은 4~6개월이다.

또 청년인턴들은 우수한 분석능력으로 인턴 참여 기관의 업무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4개월 수료생 27명을 기준으로 인턴 1인당 평균 1.6개의 데이터분석을 수행했다.

실제 국민연금공단의 기초연금 우선 안내대상자 선정 분석모델 개발에 참여한 인턴은 우선 안내 대상자 밀집지역을 시각화할 수 있는 시각화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분석모델에 적용하기도 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이 모델을 통해 기초연금 신청률이 전년 대비 9.8%포인트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청년인턴십에 참여한 공공기관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턴기간 중 실시된 만족도 조사에서 참여기관은 42.38점(50점 만점)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경남도청 담당자는 청년인턴에 대해 “빅데이터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아 본인의 프로젝트를 스스로 진행했다”며 “데이터 분석 일련의 과정을 큰 어려움 없이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지난해 추진과정에서 나온 개선 사항을 반영한 2020년 공공빅데이터 청년 인턴십 추진계획을 2월 중 수립할 방침이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청년의 꿈과 행정 혁신이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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