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2.12 14:43

오버액션토끼 상품, 일본 캐릭터인 점 부각돼 판매 조기 종료
노리 체크카드, 차트순위 18년 1위→19년 2위…올해 4위 그쳐

왼쪽은 기자가 보유한 오버액션토끼 체크카드, 오른쪽은 펭수와 펭수 체크카드. (사진=국민카드 인스타그램)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KB국민카드가 광고 섭외 1순위 '펭수'를 담은 체크카드를 출시한다.

지난해 '오버액션토끼' 카드 판매 중단으로 그해 체크카드 시장에서 우리카드에 1위를 내줬으나 펭수 카드를 무기로 올해 선두를 되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민카드는 오는 17일 카드 디자인에 ‘EBS 자이언트 펭TV’의 펭수 캐릭터를 넣은 체크카드(펭수 노리 체크카드·펭수 카드)를 출시한다.

국민카드 홈페이지에는 펭수 노리 체크카드 메뉴가 존재하나 신청 페이지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펭수 카드는 17일 출시 예정으로 다음주 월요일부터 발급 신청이 가능하다"며 "홈페이지도 출시일에 맞춰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노리 체크카드는 교통·통신·영화 분야에서의 할인혜택이 우수한 상품이다.

국민카드가 최근 청년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펭수를 노리 체크카드 디자인에 넣으면서 지난해 하반기의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카드는 지난해 6월 1020세대에게 친근한 이모티콘 오버액션토끼 캐릭터를 넣은 체크카드(오버액션토끼 노리 체크카드)를 선보인 바 있다.

노리 체크카드는 오버액션토끼 디자인 상품이 지난해 한일 통상마찰의 피해자가 되면서 성적이 다소 부진했다. 오버액션토끼가 관련 상품 출시 한 달 만인 지난해 7월 일본 캐릭터인 점이 부각된 것이다. 국민카드도 이를 의식한 탓인지 더 이상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에서 해당 카드 발급 신청을 받고 있지 않다.

노리 체크카드는 다양한 혜택을 지닌 장수카드로서 2018년 당시 카드고릴라 1위 카드였으나 지난해에는 우리카드(카드의정석 쿠키)에 밀려 2위를 기록, 올해 1월과 2월 4위에 머무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오버액션토끼 카드 흥행이 조기에 종료되고 우리카드의 선전, 신한카드의 캐릭터 상품 안착까지 이어지면서 체크카드 시장경쟁이 치열했다"면서 "펭수 카드는 카카오프렌즈의 라이언, 신한의 미니언즈보다 더 큰 인기를 끌며 올해 체크카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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