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2.12 15:36

배터리 용량 강화, 3분 충전 60분 사용 가능…음질·통화품질 향상에도 가격은 절반 수준

갤럭시 버즈 플러스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플러스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삼성전자가 애플의 무선이어폰 '에어팟 프로'의 대항마로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공개했다.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 버즈 플러스의 사용시간은 22시간으로 전작 갤럭시 버즈보다 약 10시간 늘어났고 약점으로 지적됐던 음질·통화품질도 향상됐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기대했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주변 소음 상쇄 기능)은 탑재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기존 갤럭시 버즈와 비교했을 때 2배 늘어난 배터리와 사용시간, 2개의 스피커와 외부 마이크, 멀티페어링이다.

배터리 용량은 이어버드 85mAh, 충전케이스 270mAh로 2배 늘었고 이에 따라 음악 재생 시간은 최대 11시간, 통화는 최대 7.5시간 가능해졌다. 여기에 충전케이스까지 이용하면 2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또 향상된 배터리 용량 덕분에 갤럭시 버즈 플러스는 3분만 충전해도 60분 사용이 가능하다.

에어팟 프로 (사진=애플 유튜브 캡처)
에어팟 프로 제품 이미지. (사진=애플 유튜브 캡처)

에어팟 프로가 최대 5시간의 음악재생(ANC 모드에서는 4.5시간)과 최대 3.5시간의 통화시간을 지원한다는 것과 비교하면 배터리 성능에서는 확실히 우위를 점했다.

이에 더해 갤럭시 버즈 플러스는 전작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음질 및 통화품질도 향상됐다. 2Way Dynamic을 탑재해 우퍼와 트위터의 2DD로 음질이 크게 개선됐고 마이크 역시 기존의 '1 outer 1 inner'에서 '2 outer 1 inner'로 외부 마이크를 하나 더 장착했다.

가격의 경우 전작의 15만 9900원보다 크게 비싸지지 않았는데, 갤럭시 버즈 플러스는 현재 삼성 스토어에서 약 18만 원 선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애플 에어팟 프로와 경쟁에서 가격 면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제외하면 에어팟 프로와 비슷한 수준이나 가격 면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 에어팟 프로는 약 33만 원으로 갤럭시 버즈 플러스보다 2배 가까이 비싸다. 이에 더해 오히려 배터리 용량이나 음질·통화품질 면에서는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 버즈 플러스의 성능이 우위에 있다는 평이 나오고 있어 현재 글로벌 무선 이어폰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애플 에어팟의 대항마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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