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2.13 00:58

자원순환타운 조성, 환경과 민원 동시 해결… 1·2 호동매립장 부지는 주민편익시설 설치

포항시청 전경.
포항시청사 전경 (사진제공=포항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포항시는 현 매립장 및 생활폐기물에너지화 시설의 수명종료를 대비한 신규자원순환타운 조성에 나선다. 

시는 1981년부터 1994년까지 북구 양덕매립장을 사용해오다 도시가 확장됨에 따라 양덕매립장을 종료하고 1995년부터 남구 호동산 38번지 일원에 신규 매립장을 준공해 생활폐기물을 매립해왔다.

양덕매립장은 안정기를 거쳐 인조잔디 축구장을 조성해 각종 전국대회 및 동호인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호동1매립장은 1995년부터 2005년까지 162만㎥를 매립했으며, 이후 호동2매립장은 2006년부터 2031년까지 사용할 계획으로 14만1529㎡ 면적에 207만㎥를 매립하고자 시설을 설치했으나 현재 매립율이 92%에 달해 신규매립장 건립이 필요해졌다.

포항시에서는 쓰레기 감량 및 에너지화의 정부정책에 부응하고자 지난해 2월 18일부터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나 인근지역의 도심확장과 발전 등으로 도심 주변에 매립장이 운영되고 있어 도시 외곽으로 이전이 요구되고 있다.

시는 향후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의 수명이 종료되는 시점인 2035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새로운 부지를 확보하고 연차적으로 자원순환시설을 옮겨간다는 방침이다.

환경부의 폐기물처리시설 국고보조금 업무지침에 따르면 시설물을 설치하는 경우 77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돼 있다.

포항시는 올해부터 주민들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 주민이 공감할 수 있는 자원순환시설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기존 시설인 1·2 호동매립장 등의 부지는 주민편익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에게 돌려줄 계획이다. 

새로 조성하는 곳은 60만㎡정도의 규모로 환경적으로 피해를 주지 않는 곳에 설치하고, 직접영향권 지역은 이주시키고, 간접영향권 안에 있는 지역주민에게는 주민복지증진과 소득사업, 주민편익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주민이 공감할 수 있는 공공처리시설을 확보하고 생활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로 환경 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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