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2.13 09:54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해외송금 서비스 제휴 첫 사례

(사진제공=하나은행)
조종형(오른쪽) 하나은행 외환사업단장이 12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유현국 SBI저축은행 리테일영업본부장과 외환서비스 사업 제휴를 위한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은행)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하나은행과 SBI저축은행이 외환서비스 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SBI저축은행 고객들도 사이다뱅크 앱으로 환전지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하나은행은 지난 12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SBI저축은행과 해외송금 및 외화환전 서비스 관련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하나은행은 외환서비스 솔루션과 시스템을 SBI저축은행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SBI저축은행 앱(사이다뱅크)을 사용하는 고객도 하나 EZ(Hana EZ)앱 기반의 해외송금과 하나은행의 모바일 환전 서비스(환전지갑)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하나은행과 제휴한 해외송금 서비스는 24시간 365일, 200여개국에 빠르고 간편한 송금이 가능하며 실시간 송금 상태 조회, 전문적인 사후관리 서비스가 가능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해외송금 서비스에 대한 시중은행과 저축은행간 첫 업무 제휴다. 하나은행은 외환서비스 제공을 위한 최고 수준의 시스템을 구축·개발하고 SBI저축은행은 이를 활용한 내부 시스템 연계 및 신규 외환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시너지를 창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 외환서비스지원부 관계자는 “SBI저축은행과의 외환서비스 제휴 체결은 모바일 기반의 비대면 금융거래 증가에 따른 손님의 편의성을 증대하기 위해 준비됐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 축적된 역량과 혁신적 핀테크 기술을 바탕으로 더 많은 손님이 하나은행의 편의성을 경험할 수 있는 제휴 서비스를 확대해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환전지갑 서비스는 스마트폰으로 12종의 주요 통화를 쉽게 환전·보관할 수 있고 우대 환율도 자동으로 적용된다. 환전이 완료된 통화는 원하는 때에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수령할 수 있으며 다시 원화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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