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20.02.13 13:33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KT&G가 국내 담배사업 선전, 해외법인·신시장 수출 성장세 지속 등으로 매출과 영업익 모두 두 자릿수의 성장을 보였다.

KT&G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1조3815억원으로 전년보다 10.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궐련 담배 시장점유율 증가 등으로 4조965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

자연 감소 영향 및 궐련형·액상형 전자담배 시장 확대로 일반 궐련 수요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2019년 국내 궐련 담배 판매량은 406억 개비로 전년(404억 개비)보다 0.5% 증가했다. 

KT&G는 궐련 신제품의 출시 등으로 시장점유율 63.5%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p 상승했다. 

해외시장에서는 유통망 확대 및 제품 경쟁력 향상,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 등 적극적인 시장 공략으로 주요 해외법인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해외담배 판매량은 전년 대비 3.6% 감소한 428억 개비를 기록한 반면, 매출액은 8435억으로 전년대비 8.9% 증가했다. 

KT&G는 부동산 부문에서도 분양 및 임대사업으로 2019년 4분기 매출액 1618억원, 영업이익 869억원을 기록해 수입을 올렸다.

자회사인 KGC인삼공사는 비홍삼 제품 성장 지속, 해외 판매량 증가 및 온라인 채널 강화 등으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5.7% 증가한 1조4037억원, 영업이익은 0.5% 증가한 2059억원을 달성했다. 

홍삼 시장과 기타 건기식 제품 시장의 구매자 유입이 증가하면서 전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 중인 가운데 국내부문의 경우 1조270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5% 증가했다. 해외부문의 경우 전년 대비 17.9% 늘어난 133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중화권 중심 현지 맞춤형 제품시장 확대로 실수요가 증대되고, 직구채널 히트제품 집중 육성 및 광군절 매출 활성화 등 중국 직구 성공모델 확산의 영향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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