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2.13 13:56
제프 베이조스(왼쪽 아래) 아마존 최고경영자가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저택 위치 위성사진. (사진=위키피디아, 구글 맵스)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1억6500만달러(약 1946억원)짜리 저택을 구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액수는 LA 지역 주택 거래액으로는 최고가격이다.

베이조스가 사들인 저택은 LA의 부촌인 베벌리힐스의 '워너 저택'(Warner Estate)이다. 부지가 9에이커(약 3만6421㎡) 규모에 9홀 골프 코스와 테니스장, 방대한 정원, 몇 채의 게스트하우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엔터테인먼트 기업 워너브러더스의 전 사장 잭 워너를 위해 1930년대에 설계된 저택이다.

LA 지역의 부동산 중개 전문가 제프 하일랜드는 '베벌리힐스의 전설적 저택들'이란 책에서 "영화업계 황제의 주택 가운데 규모나 장엄함, 순수한 화려함에서 잭 워너 저택을 능가하는 집은 전무후무하다"고 묘사했다.

베이조스는 중개인을 끼지 않고 이 저택을 미국 레코드 업계의 큰 손인 데이비드 게펜으로부터 매입했다. 게펜은 1990년대에 이 집을 4750만달러에 사들였는데 이 역시 당시로는 LA 지역 최고가였다.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최근 이혼으로 재산분할을 했음에도 재산이 1319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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