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0.02.13 14:19

일본 오사카대학, 인공 심장근육 5년 이내 실용화가 목표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해 심장근육을 만드는 과정 모식도(그림: 오사카대 발표 자료)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해 심장근육을 만드는 과정 모식도(그림: 오사카대 발표 자료)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유도만능줄기세포(iPS)를 이용해 심장확장증 환자에 적용해보는 임상실험이 이뤄질 전망이다.

올해 초 허혈성 심부전환자에 대한 iPS 임상연구 시작을 알린 일본 오사카대학 사와 요시키교수팀은 12일 일본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심장확장증 환자에게도 인공 심장근육(심근)세포를 만들어 임상시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요시키 박사는 1월27일 iPS세포로 심장근육 시트를 만들어 중증 심장병 환자에게 이식하는 세계 최초의 임상시험을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1월에 시작된 dl 연구는 허혈성 심근증이 대상이지만 이번에는 한 단계 더 어려운 확장성 심장병 대해 적응증을 넓히는 것이다.

이미 요시키 연구팀은 돼지 등 시범동물로 검증을 시작했다. 또 연구팀은 기존 연구의 심근시트와는 별도로 iPS 세포로부터 심장 벽처럼 두께가 있는 심근조직을 제작해 이식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이 심근시트가 심장의 박동과 함께 움직이는 수준까지 기능을 높이는 것이 최종 목표다.

연구팀은 “1월에 시작한 임상시험의 대상자를 향후 최대 10명까지 늘릴 것”이며 “향후 5년 이내에 실용화를 이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임상에선 사람의 iPS세포로 만든 직경 4~5㎝, 두께 0.1㎜인 심장근육 시트 3장을 환자의 심장 표면에 붙여 1억 개가량의 세포를 이식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 시트가 자리를 잡으면 새 혈관이 나와 심장기능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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