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2.13 15:10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0(MWC 2020)'이 취소됐다.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국제적 우려를 고려한 조치다.

MWC 2020을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12일(현지시간)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국제적 우려가 커지면서, 행사 개최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개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MWC는 매년 1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ICT 분야 최대 행사다. 행사가 취소된 건 33년 역사상 처음이다. 

당초 GSMA는 방역 대책을 강화해 MWC 2020을 강행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참가기업들이 잇따라 이탈하며 결국 취소를 결정했다. 

소니, 아마존, 노키아, 인텔, 페이스북 등 글로벌 업체들이 코로나 19 확산 우려에 불참을 선언했으며, LG전자도 지난 5일 불참 의사를 밝혔다. SK텔레콤, 삼성전자 등도 참가 규모를 대폭 줄였다. 

심지어 GSMA 이사회에 참가 중인 'NTT도코모'와 'AT&T'도 불참을 선언하면서, GSMA 내부에서도 '개최 취소' 목소리가 힘을 받은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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