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2.13 16:26

김형오 위원장에게 양산을 직접 제안…김두관 민주당 의원, 양산을 출마 선언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캡처)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경남 양산을 출마를 염두에 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신의 고향 지역구 출마를 포기했다.

홍 전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요청한 대로 오늘부터 밀양·창녕·함안·의령 지역구 정리 절차에 들어간다"며 "그동안 도와주신 분들을 만나 저간의 사정을 설명드리고 양해 구하겠다"고 전했다.

또 "최근 내 고향 곳곳을 방문하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지역을 살려달라는 요청이 대부분이었다"며 "그때마다 저는 나라 전체가 거덜 나고 있는데 내 지역만 잘 살 수 있겠냐고 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본질은 이 정권을 퇴진시키고 나라를 바로 잡으면 이 지역은 저절로 살아난다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을 이제 퇴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에는 속지 마시고 꼭 투표 잘해달라. 나라를 바꾸는 힘은 국민의 선택에서 나온다"며 "총선 압승으로 문 정권을 퇴출시키자. 나라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고향 출마를 고수해온 홍 전 대표는 당 공관위로부터 줄곧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받아왔다. 

홍 전 대표는 김형오 위원장을 직접 만난 후 고향 출마를 접고 경남의 험지 중 한 곳인 양산을 출마를 제안했다.

양산을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으로, 경남도지사를 지낸 김두관 의원이 이번 총선에 출마를 선언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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