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2.13 18:10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중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와 확진자가 발생한 후베이성과 우한시의 공산당 서기가 동시에 해임됐다.

13일 인민망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결정에 따라 후베이성 당서기가 장차오량에서 잉융으로 교체됐다. 마궈창 우한시 당서기를 대신해 왕중린 지난 시장이 임명됐다.

잉융 신임 후베이성 서기는 중국정법대학과 항저우대학교를 졸업하고 저장성에서 파출소 공안으로 출발해 상하이에서 법원장, 부서기, 부시장을 역임하고 지난 2017년 1월 상하이 시장이 됐다.

당서기 두 명 교체는 코로나19 사태로 드러난 부실 대응과 코로나19를 알렸다가 처벌받은 의사 리원량의 사망 등으로 들끓는 민심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중국 최대 종합 인터넷 업체 텐센트는 코로나19 사망자수를 당시 중국 정부가 발표한 259명이 아닌 2만 4589명으로 표시했다가 수정해 '실제 사망자수를 우연히 유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앞서 중앙정부는 지난 2002년에서 2003년에 발생한 사스 사태때에도 환자수 축소 및 확산 방지 실패 등의 이유로 장원캉 당시 위생부 장관과 멍쉐농 당시 베이징 시장의 중국 공산당 당직을 박탈한 바 있다.

한편, 후베이성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1만 4840명이며 사망자는 242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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