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2.13 17:42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서 정부에 2월 한 달간 집중지원 요청

(사진제공=청와대)
박용만(뒷줄 오른쪽 네 번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3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에 2월 한 달간 집중 지원을 요청하며 적극적인 행정을 주문했다.

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서 "우리가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사태로 저희 경제계가 걱정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중국은 우리와 가장 인접한 국가고 경제 공동체로 중국에서 확산 중인 피해가 우리 경제에 상당 부분 전이되고 국내적으로도 심리적 공포가 커지면서 수출과 내수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 내에서 정상조업이 서둘러 이뤄질 수 있게 2월 한 달 동안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을 부탁을 드린다"고 건의했다.

그러면서 "춘절 연휴가 종료가 되고 중국정부 기업활동책이 발표가 된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아직까지 인력이나 부품 수급에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들이 꽤 있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어제 적극행정 면책에 관한 정부의 발표가 있었는데 더 나아가 이번 사태에 한해 정책감사를 폐지하는 수준까지 된다면 공무원들이 이번 사태에 대해 정책개발이나 집행에 좀 더 활발히 움직이고 사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맞아서 전문가 판단에 근거해서 신속하고 합리적 대응에 나선 일련의 과정은 국가적으로도 소중하고 진일보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제계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재계에서는 박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이재현 CJ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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