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2.13 18:07
삼성전자 본사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본사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삼성그룹의 윤리·준법경영을 감시하는 외부 독립기구인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13일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경까지 준법감시위원회 집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사옥에서 진행됐다. 제1차 회의도 지난 5일 같은 장소에서 6시간에 걸쳐 진행된 바 있다. 제1차 회의에서는 위원회 운영에 기초가 되는 제반 규정들을 승인하고 관계사들의 준법감시 프로그램 등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구체적인 활동 일정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준법감시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위원들이 제안한 삼성의 준법경영 관련 구체적인 이슈들에 대해 장시간 의견을 나눴다"며 "오늘 논의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위원회의 중점 검토과제를 신중하게 선정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차기 회의에서 논의를 거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제2차 회의에서 핵심 중점 검토과제를 선정하지 못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준법감시위원회는 차기 회의에서 중점 검토과제를 보다 심도있게 논의할 계획인 가운데 노조 문제 등 민감한 이슈가 포함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다음 회의는 내달 5일 개최된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제2차 회의 경과 발표문 전문>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2월 13일 제2차 회의를 가졌습니다.

1. 위원회는 관계사들로부터 대외후원 등 위원회에 보고된 안건에 대하여 심의하였습니다.

2. 제1차 회의에서 청취하였던 관계사들의 준법감시 프로그램 현황과 관련하여 그 개선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하였으며 이 점에 대하여 관계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입니다.

3. 위원들이 제안한 삼성의 준법경영 관련 구체적인 이슈들에 대하여 장시간 의견을 나누었으며, 오늘 논의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위원회의 중점 검토 과제를 신중하게 선정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차기 회의에서 논의를 거쳐 확정되는 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차기 3차 회의는 3월 5일 목요일 오후 2시입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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