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 입력 2016.03.18 11:22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등기이사에 복귀했다. 지난 2014년 2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모든 계열사의 등기임원직에서 물러난 뒤 2년 만이다. 

18일 SK㈜는 서울 중구 서린동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건 등을 통과시켰다.

SK㈜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지분율 8.57%)이 최 회장의 형사처벌 전력을 이유로 등기이사 복귀에 반대 입장을 표명, 진통이 예상됐었으나 이날 국민연금은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의결권을 통해서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이에따라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들은 만장일치로 최 회장 등기이사 선임에 동의했다. 

최 회장은 주총 직후 열린 SK 이사회 결의를 통해 대표이사직과 이사회 의장직도 맡게 됐다. 이로써 SK 대표이사는 조대식 SK 지주회사 부문 사장과 박정호 SK C&C부문 사장을 포함해 3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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