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20.02.14 10:06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올해 1월에 마스크 등 '보건·위생용품' 관련 소비자상담 증가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전체 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3.4%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1월 소비자상담은 5만7641건으로 전월(5만9655건) 대비 3.4% 감소했고, 전년 동월(6만6913건) 대비 13.9% 감소했다.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보건·위생용품'이 1153.7%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국외여행'(395.8%), '항공여객운송서비스'(59.4%), '외식'(43.8%), '호텔·펜션'(42.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 측은 "보건·위생용품의 경우 전자상거래를 통해 구입한 마스크의 배송지연 및 구매취소 관련 소비자 불만이 많았다"며 "국외여행, 항공여객운송서비스 등 여행 관련 품목과 외식, 호텔·펜션 등 다중 이용시설 관련 품목도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해 계약을 취소하면서 발생한 위약금 문제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높았던 품목은 보건·위생용품(551.0%), 비데 대여(렌트)(289.1%), 국외여행(250.9%) 등이었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국외여행이 364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의류·섬유' 3114건, '정수기 대여(렌트)' 1717건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만6329건(30.3%)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4909건(27.5%), 50대 1만552건(19.5%) 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A/S'(1만4711건, 25.5%), '계약해제·위약금'(1만4617건, 25.4%), '계약불이행'(8484건, 14.7%) 순이었으며, 일반판매를 제외한 특수판매 중에는 '국내 전자상거래'(1만5710건, 27.3%), '방문판매'(2519건, 4.4%), '전화권유판매'(1594건, 2.8%)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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