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20.02.14 12:14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인근 도시 클랑에 위치한 CJ 센추리 본사 전경. (사진제공=CJ대한통운)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인근 도시 클랑에 위치한 CJ 센추리 본사 전경. (사진제공=CJ대한통운)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CJ대한통운이 말레이시아 현지법인과 지난 2016년 인수한 CJ센추리를 통합해 동남아시아 물류사업을 더욱 강화한다.

CJ대한통운은 말레이시아 현지 법인과 CJ센추리가 합병해 통합법인 ‘CJ센추리’로 출범한다고 14일 밝혔다.

통합은 말레이시아 CJ센추리가 CJ대한통운 말레이시아 법인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기준 양사 합산 매출액은 2314억원이다. 통합법인은 말레이시아 전국 56개소에 국제규격 축구장 56개와 맞먹는 40만3000㎡(12만1000평) 규모의 물류센터, 1500여명의 물류 전문 인력과 1000여대의 차량 및 장비를 운영하게 된다.

CJ대한통운은 양사의 말레이시아 전국 네트워크와 인프라가 통합되면서 물류 운영역량이 더욱 강화되고 자원 공동화를 통한 생산성 극대화와 규모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기존 CJ대한통운 말레이시아 법인의 국제물류 역량과 CJ센추리의 국내물류 역량 결합으로 상호 보완효과를 통한 시너지 창출도 예상된다. 베트남 1위 물류기업 CJ제마뎁,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미얀마 법인 등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세계 40개국 154개 도시라는 글로벌 물류망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양사의 고객사들에게 더욱 확대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면서 매출 및 고객층 확대 효과도 거둘 전망이다.

한편 CJ센추리는 1970년 설립된 50여년 역사의 종합물류기업으로 현지에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계약물류(CL), 국제물류, 조달물류, 택배 등이 주요 사업이며 전국 수배송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