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2.14 14:11
이주열 총재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서비스업과 일부 제조업을 중심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오래 지속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중국 경제와의 높은 연관성과 국내 경제 주체들의 위축을 감안할 때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어느 정도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해 “아침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직접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 관련 기업들의 애로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이 총재는 “지금은 이번 사태의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며 “한은은 불안심리에 따른 경기위축과 여행객 감소 등으로 피해가 나타나고 있는 서비스업과 중국으로부터의 원자재 및 부품 조달의 애로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제조업에 대한 구체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금융시장에서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또 이 과정에서 일시적인 자금 수요 증가가 조달비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시장 유동성을 계속 여유 있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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