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2.16 12:00

김광호 KIST 박사 연구팀

바이오매스 형질 전환 기술을 통해 바이오연료를 생산할 수 있다. (그림제공=KIST)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김광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청정에너지연구센터 박사팀이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KIST-UBC 현지 랩 프로그램을 통해 효율적인 바이오연료 생산 공정을 개발했다.

바이오연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목질계 바이오매스의 20~30%를 구성하는 주성분인 ‘리그닌’을 분해하여 폐기하거나 제거 후 이용한다. 리그닌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2세대 바이오연료의 경제성 확보 및 상용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KIST 연구진은 미국 바이오에너지연구센터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리그닌을 좀 더 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유전자 형질 전환 기술을 이용하여 구조를 변형했다. 

리그닌 구조 내에서 일부분의 길이를 짧게 변형하여 적은 양의 에너지 투입으로 리그닌을 제거할 수 있게 했다. 김광호 박사가 개발한 순환형 친환경 공융용매를 활용하여 리그닌을 재활용한 용매로 리그닌을 녹이는 시스템을 적용, 공정 내에서 필요물질을 수급하여 활용했다.  

국제 공동연구진은 더 나아가 UBC의 분석기술을 활용하여 최종적으로 경제성이 확보된 효율적인 바이오연료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김광호 박사는 “바이오에너지 생산 기술 개발이라는 목표로 북미의 우수한 연구진들의 융·복합 연구를 주도하는 선도적 역할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국가 기반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KIST 주요사업으로 수행되고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 바이오에너지 연구센터,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및 뉴욕주립대와의 공동연구로 진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프론티어스 인 플랜트 사이언스 최신호에 게재됐다.

김광호 박사 (사진제공=K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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