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2.14 16:49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의혹으로 법정 구속된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난다.

삼성전자는 14일 이상훈 의장이 사내이사를 포함한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이사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삼성전자 이사회는 조만간 이사회 결의를 통해 후임 이사회 의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상훈 의장은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 1심에서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의혹으로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에 따라 선임일이 가장 빠른 박재완 사외이사가 의장직을 대행해 이사회를 진행해왔다.

이상훈 의장은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사회 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의장의 사임으로 삼성전자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6명 등 9명으로 줄게 됐다.

사내이사로는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이 있다. 사외이사는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선욱 이화여대 교수, 박병국 서울대 교수,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 안규리 서울대 교수, 김한조 하나금융 나눔재단 이사장이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사회 내부에서 의장을 선출할지, 이사회 멤버 외의 인물을 새로 이사로 선임해 의장으로 추대할지 곧 열릴 이사회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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