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2.16 10:17

자국 내 감염자만 53명 '일본 비상'…중국과 싱가포르 이어 3번째

중국 우한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긴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South China Morning Post 유튜브 캡처)<br>
중국 우한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긴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South China Morning Post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망자가 1600명을 넘었고 확진자는 7만명에 육박했다.

16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6만8500명, 사망자는 1665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2009명, 142명 증가한 것이다.

후베이(湖北)성 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5일 하루 동안 후베이성에서 임상진단 병례 888명을 포함한 신규 환자는 1843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발원지 우한(武漢)의 환자 수가 1548명이다.

후베이성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2일 핵산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지 않아도 임상 소견과 폐 컴퓨터단층촬영으로 임상 진단한 환자를 확진자로 처음 분류해 환자가 폭증한 이래 사흘째 증가세가 둔화했다.

전날 사망한 환자는 139명이며 이 중 우한시에서 110명이 숨졌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환자는 3만9447명이다. 이 가운데 중증이 8439명, 위중이 1957명이다. 이밖에 의학관찰을 받는 사람은 7만4261명이다.

중화권 지역 감염자는 홍콩 56명, 마카오 10명, 대만 18명 등 84명으로 전날과 변함 없었다. 이중 홍콩에서 사망자 1명이 나왔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전날 하루에만 79명이 추가되며 총 확진자는 338명으로 늘어났다. 크루즈선 내 감염자 285명을 제외한 순수 일본 내 감염자만 53명으로 중국과 싱가포르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수치다.  

프랑스에서는 유럽 내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다. 관광 차 프랑스를 찾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후베이성 출신 80세 중국인 남성이다. 유럽 내에서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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