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2.17 09:54

다섯 경기 연속골로 시즌 16호골 달성
토트넘은 5위로 한 계단 상승

<b>손흥민</b>이 팀의 결승골을 넣고 세레머리를 하고 있다. (사진=Spurs TV 캡처)
손흥민이 팀의 결승골을 넣고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Spurs TV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손흥민이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의 데뷔 후 첫 다섯 경기 연속 골이자 아시아 선수 최초 프리미어리그 50호 골이었다.

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는 16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 풀타임 출장한 손흥민(28)은 2골을 넣으며 대활약했다.

토트넘은 이른 시간 선제골을 허용하며 홈팀 아스톤 빌라에 끌려갔다. 전반 9분 아스톤 빌라의 크로스를 토비 알데르베이럴트(31)가 걷어내는 과정에서 자책골로 이어졌다.

알데르베이럴트는 곧바로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전반 27분 토트넘의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올린 크로스가 루카스 모우라(28)·에릭 다이어(26)를 맞고 흘러나왔고 이를 알데르베이럴트가 슈팅으로 연결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스티븐 베르바인(23)이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에 나섰지만 페페 레이나(38) 골키퍼에 막혔다. 하지만 손흥민은 흘러나온 공을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역전 골을 만들었다. 

후반 53분 아스톤 빌라가 추격에 성공했다. 아스톤 빌라의 코너킥 상황에서 비외른 엥겔스(26)가 헤딩골에 성공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의 난타전이 계속됐으나 양 팀 수비수들의 육탄 방어에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결승 골이 터졌다. 엥겔스가 흘린 공을 가로챈 뒤 이를 침착하게 슛으로 연결하며 팀을 극적인 승리로 이끌었다.

팀의 역전 골과 결승 골을 넣으며 활약한 손흥민은 상대 팀 골키퍼 레이나와 함께 경기 최고 평점인 8.4를 받았다.

이날 손흥민의 골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50·51호 골이자 시즌 15·16호 골이면서 손흥민의 데뷔 후 첫 다섯 경기 연속골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노리치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부터 다섯 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프리미어리그 5위(승점 40)로 한 계단 상승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첼시(승점 41)를 1점 차이로 바짝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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