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은 기자
  • 입력 2020.02.17 14:11
<사진=무디스홈페이지캡쳐>
(사진=무디스 홈페이지 캡쳐)

[뉴스웍스=이정은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이유로 들었다.

무디스는 16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중국 경제 위축으로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생산과 관광업 등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2%p 낮췄다"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1%에서 1.9%로 낮아졌다. 

이날 무디스는 당초 5.8%로 전망했던 중국의 GDP 성장률도 5.2%로 낮췄다. 중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이전 발표와 같이 5.7%을 유지했다.

일본의 올해 경제 성장률도 종전 대비 0.1%p 낮춘 0.3%로 무디스는 전망했다.

또한 세계 GDP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보다 0.2%p 낮게 조정됐고, 주요 20개국(G20) 국가의 성장률은 2.4%, 내년 성장률은 2.8%로 예상됐다.

마드하비 보킬 무디스 부사장은 "이번 사태는 중국 경제에 큰 타격을 주며, 운송, 유통, 관광, 엔터테인먼트 등 다방면의 소비 지출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경제의 중요성과 세계 경제 상호 연계성을 고려하면 다른 국가들까지 충격이 확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