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2.17 15:12
지난 2014년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 관련 게시물을 17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사진=진중권 전 교수 페이스북)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주가조작 연루 혐의로 경찰이 내사했다가 중단됐다'는 언론보도가 나온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를 비판했다.

17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번엔 한겨레, 이번엔 뉴스타파(가) 또 다시 (윤석열 검찰총장을) 묻어 버리려다가 실패한 듯"이라며 "이거, 청문회 때 내놨지만 영양가 없어 아무도 먹지 않아서 그냥 물린 음식이었다"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그걸 다시 리사이클링하더니, 명백한 식품위생법 위반"이라며 "게다가 정말 우스운 것은 윤석열이 이 분과 결혼한 게 2012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전의 일로 엮으려 한들 어디 제대로 엮이겠냐"며 "피의사실 공표도 못하게 해, 공소장도 공개 못하게 하는 분들, 이건 또 무슨 짓인지"라고 전했다.

이어 "아무튼 이 분과 아주 친한 분이 또 한 분 계시다"며 "다들 아시는 분"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윤 총장의 아내인 김건희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가 지난 2014년 진행한 사진전 '점핑위드러브'에 문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참여한 정황이 담겼다. 해당 사진과 관련해 게시물 속 김씨는 "사진은 '점핑위드러브전'에서 점핑한 당시 문재인 의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뉴스타파'는 경찰의 수사첩보를 입수해 김건희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돼 2013년 경찰의 내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지난 2010년~2011년 사이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종했고 김건희씨가 시세 조종 '작전'에 '전주'로 참여해 경찰 내사를 받았다.

도이치모터스 측은 "해당 기사는 확인되지 않은 억측과 오해를 근거로 한 일방적 주장"이라며 "도이치모터스와 전혀 무관하며 대주주 또한 법률에 위반되는 행위가 일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진 전 교수가 공유한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경찰청 관계자는 "관련 문건에 김씨가 언급이 돼 있지만 내사 대상자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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