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은 기자
  • 입력 2020.02.17 16:19

코스닥, 코로나19 확산에도 6거래일 연속 상승

2020년 2월 17일 코스피. (자료=네이버금융)
2020년 2월 17일 코스피.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이정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관적인 경제 지표 발표가 이어지며 17일 코스피는 약보합 마감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42포인트(0.06%) 내린 2242.17로 장을 마쳤다. 2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이다.

지난 16일에 이어 이틀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국내에서 발생했고, 17일 오후 12시경 부산의료원에서 의심 판정을 받고 치료중이던 환자가 숨지자 전염병 공포감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사망한 환자는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 신용평가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줄어들 조짐이 보이지 않자 아시아 각국에 낮은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부여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2.1%에서 1.9%로, 일본은 0.4%에서 0.3%로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무디스는 중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은 종전과 같이 5.7%로 전망했으나, 올해 GDP 성장률 예상치는 5.8%에서 5.2%로 크게 낮췄다.

지난주 미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감세안을 발표할 예정임을 밝혔지만, 코스피의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미국 정부의 경제 참모인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각)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산층들을 위한 감세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오는 9월쯤 공개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업(1.5%), 섬유의복(1.3%), 화학(0.8%), 운수장비(0.5%), 음식료품(0.4%), 의료정밀(0.4%), 통신업(0.4%) 등은 올랐고 증권(0.8%), 비금속광물(0.7%), 서비스업(0.7%), 금융업(0.6%), 은행(0.5%), 종이목재(0.4%), 전기전자(0.2%)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중형주(0.3%)는 올랐고 대형주(0.1%), 소형주(0.2%)는 내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319개, 내린 종목은 488개였다. 개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1962억원, 139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29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이날 전장 대비 3.68포인트(0.53%) 오른 692.59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업종별로 보면 운송(6.3%), 유통(2.4%), 반도체(1.6%), IT 하드웨어(1.4%), 디지털콘텐츠(1.2%), 오락·문화(1.2%), 화학(1.1%) 등은 올랐고 기타서비스(0.9%), 건설(0.7%), 종이·목재(0.7%), 음식료·담배(0.6%), 제약(0.6%), 금속(0.5%), 인터넷(0.4%)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모든 규모에서 상승세를 보였고 중형주(0.63%), 소형주(0.62%), 대형주(0.43%) 순으로 크게 올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632개, 내린 종목은 609개였다. 초록뱀, 대성엘텍, 손오공, 에어아이비트 등 4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개인은 851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0억원, 351억원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9원(0.08%) 오른 1183.9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4일(현지시각) 기준 전거래일 대비 57센트(1.11%) 오른 52.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0년 2월 17일 코스닥. (자료=네이버금융)
2020년 2월 17일 코스닥.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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