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2.17 16:48
(사진=경찰청)
(사진=경찰청)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폭행 혐의로 붙잡힌 40대 남성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렸다고 거짓말해 구급대가 출동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클럽에서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로 A씨를 체포해 조사했다. A씨는 술을 마시고 소란을 피우다 자신을 말리는 종업원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중 A씨는 "최근 외국을 다녀왔으며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주장해 구급대원과 보건소 직원이 출동해 A씨의 체온을 측정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측정 결과 A씨의 체온은 정상이였으며 해외 방문 이력도 없었다.

앞서 A씨는 지난 16일에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 같다"며 112에 신고했고 검사결과 A씨에게 코로나19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A씨에게 폭행 혐의와 별도로 허위신고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추가할 지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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