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2.17 16:47

신입 사원 기준 월급 394만원 희망

(사진제공=픽사베이)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성인남녀 55%가 해외 취업을 원하는 가운데 가장 취업하고 싶은 국가는 미국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해외취업 시 원하는 월급 수준은 394만원으로 집계됐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성인남녀 3545명을 대상으로 ‘해외취업 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5%가 해외취업을 ‘원한다’고 답했다고 17일 밝혔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이 60.5%로 여성(50.3%)보다 10.2%포인트 더 높았다.

해외 취업을 원하는 이유로는 ‘글로벌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56.1%, 복수응답)가 첫 번째로 꼽혔다. 이어 ‘한국보다 근무환경이 좋아서’(42.3%), ‘급여 등 대우가 더 좋아서’(32.9%), ‘다른 나라에 살고 싶어서’(32.1%), ‘국내에서 취업하기 너무 어려워서’(26.2%), ‘능력위주로 채용하고 보상할 것 같아서’(25.2%)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취업하고 싶은 국가는 ‘미국’이 53.8%(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캐나다’(38.9%), ‘호주’(34.3%), ‘싱가포르’(23.8%), ‘영국’(23.4%), ‘독일’(22.5%), ‘뉴질랜드’(21.7%) 등의 순으로 답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35.3%의 높은 비율로 취업하고 싶은 국가 2위였던 일본은 이번 조사 결과 8위(20.1%)로 무려 6계단이나 하락했다. 이전 조사에서는 가까운 거리와 높은 치안 수준 등으로 인기가 높았으나 최근 불거진 일본의 수출규제와 불매 운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일본에 취업할 생각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55.1%는 일본의 수출 규제로 시작된 ‘일본 불매 운동’이 일본 취업 의향에 영향을 줬다고 답했다.

한편, 해외취업 시 원하는 월급 수준(신입, 세전 기준) 394만원으로 집계됐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4728만원 수준이다.

최근 사람인이 조사한 ‘신입 구직자 희망연봉’인 2929만원 보다 1799만원 많은 것이다. 2020년 신입사원 채용계획 조사에서 기업들이 밝힌 올해 신입사원 초봉 2879만원보다도 1849만원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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