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2.18 00:04
디스패치가 감용석 변호사와 도도맘 김미나의 문자(카카오톡) 원문을 공개했다. (사진=TV조선/김미나 SNS 캡처)
디스패치가 감용석 변호사와 도도맘 김미나의 문자(카카오톡) 원문을 공개했다. (사진=TV조선/김미나 SN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연예 전문 매체 디스패치가 강용석 변호사와 도도맘 김미나의 문자를 추가로 공개했다.

17일 디스패치는 '주작도 습관입니다… 강용석, 조작의 달인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강 변호사가 좋아하는 '원문'도 첨부한다. 디스패치는 조작을 싫어한다"라며 강 변호사와 도도맘이 나눈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이어 "1차 보도 때 강용석 멘트에 '강간이'를 추가했다. 이는 숨은 주어를 드러내는 친절한 글쓰기"라며 "모든 대화를 옮길 수는 없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또 "강용석 변호사가 어떤 일을 사실인 듯이 꾸며(강제추행) 만든 게 조작입니까? 디스패치가 1만 8000행의 대화를 선별한 게 조작입니까"라며 "강용석의 무리한 고소진행에 부담을 느꼈다. 그의 지시에 따른 것은 분명 제가 잘못했다. OO씨를 직접 만나 강용석의 주도로 과하게 고소한 부분을 사과했다. 합의금 없이 고소도 취하했다"고 말한 부분을 추가했다. 디스패치는 "강용석 변호사는 언제까지 자신의 '조작'에 침묵할 건가. 조작도 습관"이라고 일갈했다.

디스패치는 2015년 11월 4일 보도한 '강용석, 日영수증의 진실' 기사도 다시 거론하며 도도맘이 찍은 사진에 대해 '가로로 봐도 강용석, 세로로 봐도 강용석입니다'라는 사진을 올렸다.

앞서 강용석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디스패치가 원래 실제 카톡이 아닌 것을 실제 카톡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진짜 카톡인 것처럼 올려냈는데 진짜 카톡이 절대 아닙니다. 디스패치는 원문도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진짜라고 믿죠"라고 말했다.

그는 "디스패치가 원문을 조작했다"며 내용을 새로 배열하고, 실제 원문의 내용과 순서와는 전혀 다른 내용으로 편집하고, 없는 말투를 넣었다며 조작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김상균·김호인 변호사가 지난 11일 서울중앙지검에 '강용석 변호사의 무고 혐의를 수사해 달라'는 고발장을 제출하자 강용석은 "이번 고발을 주도한 두 변호사를 무고죄로 고소할 것이며, 카톡내용을 조작해 기사를 작성한 기자들, 디스패치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형사고소하고 손해배상도 청구할 것이다"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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